[동아대입구/명지국제신도시]따따와 함께한 주말데이트
본문 바로가기

포토로그/부산포토

[동아대입구/명지국제신도시]따따와 함께한 주말데이트

200918-200919

  토요일 오전까지 일을 하는 편인데 오랜만에 토요일 휴무를 받았다 따따도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 쉬는 날이어서 우리는 무엇을 할까 고민을 했다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러웠지만 먹고 싶은 것을 먹기로 했다 그건 바로바로 오늘 김해 뒷고기! 오늘 김해 뒷고기 집은 서면에서 가봤었는데 항상 줄을 서서 먹었고 엄청난 치즈 볶음밥에 감탄을 했었던 추억이 있다 오늘 김해 뒷고기 집은 하단 동아대 입구 쪽에 본점이 있다고 해서 본점으로 가보기로 했다 

 6시쯤 퇴근하고 바로 1001번을 타고 에덴공원에서 내렸다 50분? 만에 온 것 같은데 뒷자리에 앉았고 빈속이라서 멀미를 엄청했다 내리자마자 헛구역질이 나올 정도였다 빨리 밥을 먹어야 해!! 우리가 도착하니 바로 웨이팅이 있었다 바글바글 퇴근시간 속 고깃집, 우리는 뒷고기 3인분과 참이슬, 라면을 시켰고 고기를 조금 먹고 바로 볶음밥을 시켰다 아르바이트생분께 "치즈 왕창 많이요- 이게 치즈밥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많이 넣어 주세요!!" 했더니 아르바이트생 왈 "이런 건 눈치 보고 해야 돼요 (눈치 슬쩍슬쩍)" 그렇게 얻어낸 치즈 왕창 볶음밥을 먹으며 일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상사 욕하기, 오늘의 컨디션을 조잘조잘 이야기했다 그리고 소주 한 잔, 크- 그날의 스트레스가 알코올과 함께 잊어버려진다 술은 많이 못 먹어서 나는 반 병 따따는 한병 반을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너무 배불렀다 배를 좀 꺼트리러 노래방에 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풀리면서 동전 노래방도 갈 수 있게 되었다 약간 조심스럽지만 노래방에 가서 열창을 했다 1시간 노래 부르고 집에 가긴 아쉬웠다 맥주 한잔 더하고 집에 갈까 했는데 동전 노래방 앞에 역전 할머니 맥주가 있었다 망설임 없이 고우 고우! 따따가 떡볶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라볶이를 바로 시키고 생맥 500cc도 시켰다 따따가 전에 할머니 맥주에서 라볶이 먹고 배탈 나서 의심 가는 어묵을 다 건저 내어 줬다 이제 배탈 나지 말장~ 알겠지 따따야? 맥주를 다 먹고 나니 취했지만 약간의 오기가 생겨 300cc 한잔만 더 시켰다 그러고 우리는 동전 던지기로 300cc 원샷하기 내기했지만 내가 졌다... 띠로리... 알코올도 잘 못 먹고 탄산도 잘 못 먹어서 1/3 마시니 눈물이 찔끔 났다 스리슬쩍 내려놓으니 따따가 "어~~~~" 했지만 내가 사다리 타기로 다시 하자고 했다 각자 원하는 캐릭터를 고르고 눌렀는데 내가 또 졌다 다시 1/3 마셨는데 못 먹겠어서 내려놨다 이건 불공평한 게임이었다 따따는 맥주로는 안 취한다는데 난 이미 취해있는데 더 취해버렸다 흑흑

 

 

 

호로로 취해버린 나를 데려다주러 지하철에 같이 탔다 그러고는 난 바로 녹다운.... 흐물거리면서 집에 갔다 아침에 보니 따따가 찍은 사진이 내 폰에 있었다 귀까지 빨개져 있네...

 

 

 

 

다음날도 휴무인 우리는 명지 스타필드의 트레이더스에 가기로 했다 트레이더스는 시민공원 앞에 있는 곳 밖에 안 가봐서 기대되었다 주말이라 사람이 엄청 많았고 인파를 뚫으며 유부초밥과 연어초밥, 닭껍질 튀김, 닭강정을 샀다.

근처에 명지 근린공원에서 돗자리 피고 먹었다 공원에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우리 뒤쪽에는 야외에서 생일 파티도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공원에서 놀고 어른들은 음주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었다 코로나를 무섭긴 무서워하는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걸 즐기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맛있게 먹고 누워서 유튜브를 같이 보다가 집으로 갔다 날씨도 좋고 여유로워서 기분이 좋았다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마스크 없이 밖을 나가고 싶다  

 

 

이상한 필터를 써서 화질이 안 좋다 역시 셀카는 소다!

 

 

주말 데이트 일기 끝